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사건)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언급조차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은 23일 여순사건을 명기한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교육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 2종만이 본문에 여순사건을 언급했으며, 본문과 연표가 모두 언급된 교과서는 1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고등학교 검정 역사교과서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하고 중학교 교과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여순사건 지우기를 멈추고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2500여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중학교 교과서에 여순사건을 반드시 명기해 우리 후손들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