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장숙희 의원은 14일 순천시의회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살예방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숙희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평균 자살률의 2배 이상의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 42분마다 1명꼴로 고귀한 생명이 스스로 삶을 놓아 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 시도자가 자살자의 10배가 넘고 해마다 15만 명 이상의 자살고위험군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가족이 동반 자살하는 등 안타까운 죽음의 대물림 현상이 늘어 가고 있어 자살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이에 장 의원은 자살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지난 10년간 자살률을 34% 감소시킨 일본의 자살예방법처럼 자살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인의 8배가 넘게 자살 위험을 보이는 자살 유가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며, 더 나아가 지원의 대상을 넘어 우리사회의 자살문제 해결의 주체로 인정하고 자살예방 활동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살위험이 높은 실직가장 및 사업실패자, 저소득층, 청소년, 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