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사랑 고취를 위해 ‘독립유공자 주택에 명패 달기’를 추진하고 있다.
명패는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했으며 순천시는 내년까지 2845명의 국가유공자 가정을 읍·면·동장이 직접 방문해 명패를 부착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순천시 김병주부시장이 독립유공자 문재교선생의 손자인 풍덕동 문○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독립유공자 문재교선생(1879-1957년)은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전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고 순천 등 지역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군자금 천원(약 1억원)을 모아 독립활동을 지원하다, 1919년 일경에 체포되어 5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김병주 부시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감사의 마음을 명패에 담았다”며 “국가유공자들께서 자긍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월 중 독립유공자 33명의 후손에 대한 명패 부착에 이어 5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37명,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중에는 상이군경유공자 등 946명의 집에 부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