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장 정문 회전교차로를 6일 개통 예정임에 따라 답답했던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박람회장 앞 교차로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 중 하나였다. 박람회장과 오동도 등 관광지가 인접해있고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진출입하려는 차량이 몰리는 곳이었다. 주변 도로가 박람회장 정문 광장을 끼고 있어 도로 환경도 좋지 못했다.
시는 해법을 회전교차로로 잡고 지난 4월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회전교차로와 교통섬, 회전차로 등을 갖추는 20억 원 규모의 공사였다.
회전교차로 타당성은 도로교통공단, 순천국토관리사무소, 여수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며 검토했다.
교차로 주변 불법주차를 막고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84면의 주차장을 조성했고, 과속방지턱 기능을 갖춘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특히 회전교차로 개통은 돌산방향에서 박람회장을 거쳐 시내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이동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여수엑스포역 사거리까지 진입 후 유턴해야 박람회장 정문으로 향할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크게 줄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준공 후 지속적인 교통 모니터링을 실시해 보완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작은 원형섬을 두고 차량이 이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진행하는 체계다. 일반 신호체계 교차로에 비해 통행시간이 평균 19% 단축되고 교통사고 발생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