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해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지방채 제로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광양시의회에 제출한 8,152억 원의 제2회 추경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방채 252억 원을 조기에 상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명당국민임대산업단지, 광양국가산단명당3지구 조기개발을 위해 274억 원을 차입해 산업단지 개발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맞춤형 투자유치와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시는 올해 제2회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신규사업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순세계잉여금 발생액과 지방교부세 재원 등을 조정해 지방채를 제로화(Zero)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상환할 계획이었던 지방채를 10년 앞서 조기상환함으로써 지급예정이던 16억 원의 이자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번 지방채 조기상환은 정현복 광양시장의 튼튼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강력한 지방채 상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한 금액을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과 ‘아이 행복, 청년 희망, 여성 안전, 어르신 건강’ 사업 등에 투자해 사람과 자연, 역사, 도시, 신산업이 공존하는 차세대 국토 거점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최석홍 기획예산담당관은 “산단과 택지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과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의 시 역점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예산이 확대됨에도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가피하게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은 사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자세히 검토해 건전한 재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