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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보성

고흥, 우주항공축제와 더불어 즐길거리 풍부

더 순천 기자   |   송고 : 2018-07-25 08:35:44

고흥군 나로도는 봉래면, 동일면의 옛 지명이다.

통일신라 장보고 전성기 이 지역을 오가던 중국 상인들이 나로도 앞 바다를 지날 때,  아름다운 기암백색 화강암의 경관이 마치 오래된 비단을 연상시킨다하여, 비단 라(羅)자와 늙은 로(老)자, 섬 도(島)자를 합쳐 나로도라 불리게 되었다. 삼치·새우·병어·도미 등 어종이 풍부하여, 일제 강점기부터 어업전진기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덕분에 부유한 주민들이 많은 섬이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나로도와 고흥군은 ‘제11회 고흥우주항공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나로호 개발과 함께, 매년 개최되고 있는 고흥우주항공축제는 올해 11회를 맞이하고 있다. 축제는 나로호 성공 발사를 이끈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봉래면 일대에서, 7월 28일(토)부터 8월 1일(수)까지 개최된다.

 

 

프로그램으로는 나로호 발사현장 견학(나로우주과학관 홈페이지 사전예약 필수), 우주 과학관 체험, 국립 청소년 우주센터 체험(15인 이상 전화 후 방문), 로봇 및 드론 전시 및 체험, K-POP STAR 전국경연대회, 물총 대항전, 워터 슬라이드, 아프리카 댄싱팀(30명) 퍼레이드 공연이 있다. 고흥만의 특색이 있는 로컬푸드 식당에서는 유자 냉면을 판매할 계획이다. 축제 시작일인 7월 28일(토) 도양읍 녹동바다정원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포두면 해창만 오토 캠핑장에서는 해창만 캠핑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 오고가는 길에, 고흥 커피 맛보세요. 

  고흥 커피산업은 최근 향토산업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처음에는 귀농인 사이에 재배되기 시작한 커피가 고흥을 대표할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고흥군은 15농가가 2.4ha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32%에 해당하는 양이다. 고흥우주항공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봉래면에는 ‘나로커피 아일랜드’가 성업중이고,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인 과역면, 점암면에는 ‘고흥커피사관학교’, ‘산티아고’가 운영중에 있다. 고흥을 오고가는 길에 국내산 커피의 신선한 향을 느껴봐도 좋을 것이다. 

 

▶ 고흥 편백숲을 거닐어 보아요. 

  고흥은 곳곳에 편백나무 숲이 많은데, 고흥우주항공축제장 인근(예내 저수지 위)에는 2016년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받은 ‘고흥 나로도 편백숲’이 위치해 있다. ‘고흥 나로도 편백숲’은 약 100년 전(1920년대) 지역주민들이 황폐해진 산림을 개선하고자 조성한 것이 보존이 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어른이 한아름에 감싸안기 어려울 정도의 편백나무가 다수 식생중이며, 그 경관이 매우 뛰어나서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9월을 맞아 선정한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고흥군은 축제장으로 가는 길목인 영남면(영남면 금사리 산37-60번지)에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테라피센터를 완공해, 임시 운영중(월요일 휴무)에 있다. 인바디 검사 등 건강체크, 편백나무 반신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에는 지역특산물인 유자와 석류을 이용한 수치유 프로그램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이 곳은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고흥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문의 830-6985) 

 

▶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애도’ 들려 보아요. 

  예부터 쑥의 질이 좋아 외지인이 쑥을 많이 캐러 많이 왔다 해서 쑥 애(艾), 섬 도(島)라 이름 붙인 애도. 애도는 나로도 여객터미널 인근 나로도항(측정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현재의 애도는 김상현 교사와 고채윤 약사 부부가 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애도를 2000년도부터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애도는 원시림이 울창하다. 부부는 이곳에 산책로를 내고, 야생화 정원을 만들어, 봄에는 수선화, 돌갓꽃과 튤립, 여름에는 상사화와 황화 코스모스 등 사계절 야생화가 피는 정원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연은 지역에 알려져 2017~2018년 연속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 전남 민간정원 1호로 선정됐다. 삶의 여유를 찾고 싶은 휴가철 방문해 보면 좋은 곳이다. 

 

 

▶ 축제장 오는길, 3년 후에는 더 편리해집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직선화하는 고흥 - 봉래 시설개량 도로사업을 하고 있다. 공사구간은 두 구간으로 나뉘지는데, 포두면 옥강리 외초마을 ∼ 우산마을 구간과 봉래면 예내리 교동마을 ∼ 예당마을 구간이다. 2015년 3월 공사를 시작해 교량공사와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2021년 2월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이 되면, 고흥 - 봉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활성화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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