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원료 양극재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민선7기 첫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5일 오전 광양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여수시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포스코 ESM이 율촌산단에 570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권오봉 여수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기업 측에서는 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김준형 ㈜포스코 ESM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을 보면 ㈜포스코 ESM은 율촌 제1산단 2-2블럭 16만5287㎡ 부지에 57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4만 톤 규모의 이차전지 원료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 ESM은 우선 내년까지는 1200억 원을 들여 연간 60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4500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창출은 340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 ESM은 ㈜포스코와 ㈜휘닉스소재가 공동 출자해 2012년 설립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민선7기 출범 후 첫 투자협약이라 의미가 크다”며 “오늘 협약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국내 3대 휴양관광도시 진입, 시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 달성, 정주인구 30만 회복 기반조성을 향한 힘찬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기업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 우선채용과 지역 업체 이용, 지역 생산품 우선구매 등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차전지 사업은 IT, 모바일, 전기차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미래 친환경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