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곡성 전역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할머니 시인으로 유명한 입면 길작은마을학교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는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프로그램을 연간 6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북극곰 코다 시리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루리 작가를 초대하여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을 아이들과 할머니 시인뿐만 아니라 멀리 광주에서도 소문을 듣고 참여해 마을학교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또한, 한 아이가 “유명해서 바쁘신 작가님이 어떻게 입면까지 오셨냐”는 질문을 하자, 작가는 “곡성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왔다”고 답해 답변을 들은 아이 표정에서 곡성에 살고 있어도 행복하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토끼와 거북이 그 뒷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곳 마을학교에서는 학교가 끝난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 조성, 자서전쓰기, 악기야 놀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참여해 모두가 행복해서 마을을 떠나지 않는 곡성만의 특별한 인구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군관계자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전남도 인구문제 극복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더욱 더 협력하여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넘쳐나는, 아이들 교육하기 좋은 곡성을 만들어 가고 새로운 마을학교도 각 읍면에 한 개씩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