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대학로에서 오는 31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거리 곳곳 및 실내 공간에서 할로윈 콘셉트의 ‘2차 대학로 플레이페스티벌’이 열린다.
조커, 처키, 삐에로 등 공포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거리 퍼레이드, 포토존, 참가자들끼리 속고 속이며 스릴을 만끽하는 공포의 엠티, 참가자들이 상가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스탬프 투어인 도장깨기 게임 등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순천 대학로의 청년문화 기획단인 ‘청춘오지라퍼단’이 기획·운영하며, 할로윈 축제의 본뜻을 순천 대학로의 문화로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청춘오지라퍼단은 “할로윈은 주민들이 집 앞을 손수 꾸미고 참가자들이 직접 기발한 복장을 만드는 축제이자, 아이들이 이웃집을 찾아다니고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날이었다”며, “DIY와 공동체 문화가 순천 대학로의 특성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춘오지라퍼단 일원인 장슬기 씨가 디자인한 순천 대학로 마스코트 ‘대청소’도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순천 대학로를 청소하는 큰 푸른 소’라는 뜻의 대청소는 ‘청년과 대학생의 손으로 순천 대학로를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살리자’는 취지를 상징하는 코믹한 캐릭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순천 대학로에서 청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이다. 많은 순천 청년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로 참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