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가 시작됐다.
1,000만 관광 시대를 맞아 순천의 새 얼굴 ‘순천 관광택시’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관광택시 운행자, 전남개인택시운송조합 순천시지부장, 법인택시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발대식을 가졌다.
순천 관광택시는 20대(개인택시 12대, 법인택시 8대)로 운영되며, 관광택시 운행자들은 평상시에는 일반택시영업을 하면서, 사전예약(749-2800)을 통해 배차가 결정되면 관광객이 선택한 코스를 돌며 관광가이드 역할을 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 3년 이상 무사고운전자와 모범운전자 등 일정요건을 갖춘 택시운전자를 모집, 관광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의 관광택시 운행자를 선정했다.
이들 운행자는 8월부터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친절 교육과 관광지 해설, 스피치 교육 등 순천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관광서비스 교육을 이수했다.
관광택시는 관광콜센터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3시간 5만원, 5시간 8만원, 1일 15만원으로, 기본시간 초과 시 30분당 1만원의 추가요금을 받는다.
추천코스는 3시간 코스 2개, 5시간 코스 4개, 1일 코스 2개로 구성됐으며, 모든 코스는 관광객이 관광지와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여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11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하여 운행코스 및 운행자 관광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해 맞춤형 관광택시를 12월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금번 추석연휴기간에 98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순천이 1000만 관광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광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관광택시 출범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택시 출범을 통해 지역관광이 한 차원 발전하고 순천시 브랜드가 높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