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올해 어장환경 개선 등에 61억4000여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54억7000여만 원) 대비 12%가 증액된 규모다.
먼저 시는 17억7000여만 원을 투입해 해상가두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목재 해상가두리를 풍랑에 강하고 이동이 쉬운 내파성(PE) 재질로 바꾸는 것으로 올해 교체대상은 468대다. 앞서 시는 지난 2016∼2017년 28억여 원으로 해상가두리 864대를 교체했다.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업비는 3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적조가 나타나지 않아 발생한 이월사업비 3억2600만 원으로는 액화산소 저장용기 115대와 해상가두리 그늘막 1000여 장을 지원한다.
수산자원 회복 사업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억 원이 편성됐다. 이를 통해 해삼 등 다양한 수산종자가 29곳에 방류·살포될 예정이다.
시는 청정어장 만들기 사업도 다수 추진한다.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교체하는 사업에 4억1600만 원, 해양쓰레기 처리에 11억 원을 투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5∼2017년 11억9600만 원을 들여 친환경 부표 3만4894개를 공급했다. 해양쓰레기는 지난해 1490톤을 수거했다.
이외에도 해삼서식기반 조성, 불가사리 구제 등 다양한 어업생산기반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부표 공급과 해양쓰레기 수거 등 청정바다 만들기 사업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생물 서식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