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캐나다서도 무안공항에서처럼 항공기가 둔덕에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었다.
항공기는 비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합금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두랄루민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만약 부딪히면 소재의 특성상 산산조각이 난다.
사진, 여수공항 전경
여수공항의 둔덕의 높이는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4m다. 활주로 끝에서 둔덕까지의 거리 역시 무안공항이 264m로 알려진 것과 비슷하게 여수공항도 300m가 안 된다.
항공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는 규정이 명확히 있기 때문에 무안공항을 포함해서 규정에 어긋나는 구조물은 빨리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에서 둔덕이 참사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4m 높이의 여수공항의 둔덕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수공항도 안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거다.
사진, 여수공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