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생태도시 순천과 인연이 깊은 오성윤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한다.
‘오성윤 특별전’에서는 오감독의 대표작들과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오성윤 감독은 이미 2013년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서 상영된 4D 주제영상인 ‘달의 정원’을 제작하며 순천과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서는 트레일러 연출‧제작 및 오성윤 특별전을 통해 순천과의 인연을 다시 한번 이어 갈 예정이며, 8월 22일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오성윤 감독이 2011년, 6년간의 기획 과정을 거쳐 12만 장의 원화로 완성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고 관객 수 기록을 남겼다. 이춘백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작품 ‘언더독’은 한국적 그림체와 교훈적인 메시지를 통해 또 한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아동문학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닭장 안에 갇혀 살던 ‘잎싹’이 마당을 나온 후 펼쳐지는 도전과 자유, 그리고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진한 여운을 전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깊이 있는 수채화풍의 그림체는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언더독’은 이번 영화제의 필람(필수 관람) 영화다.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뭉치’가 거리에서 만난 떠돌이 강아지들과 함께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려는 용기와 생명존중에 대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준 작품이다. 오감독은 TV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 유기견 보호 센터 철망에 갇힌 개들의 처참한 모습을 본 후, ‘언더독’을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오성윤 특별전에서는 오성윤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았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부터 인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별별이야기’, ‘별별이야기 2 – 여섯 빛깔 무지개’까지 오성윤 감독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중요한 밑거름이 된 작품들이 상영된다. 특히,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은 8월 23일 금요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의 야외상영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어른과 어린이 구분 없이 모든 이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오성윤 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인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8월 22일(목 )~ 26일(월)까지 5일간 순천문화예술회관, 순천만국가정원, CGV순천,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등 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문화예술과(061-749-6790),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061-749-445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