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들 때때옷 입고 아이들을 부른다!

왕조2동 지봉로 숲길에 있는 나무 300여 그루가 지난 8월부터 ‘왕이 행복 뜨개방’ 자원봉사자들이 3개월 동안 직접 뜨개질해서 만든 옷을 입고 겨울 준비를 마쳤다.

지봉로 녹지대는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에 위치하여 주민들에게 산책, 운동, 휴식 등 쉼을 제공하는 곳으로, 가을에는 ‘지봉로 상사화축제’로 즐길거리를 제공하였고, 올 겨울에는 형형색색 때때옷을 입고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나무 옷은 정원, 바다, 사랑, 크리스마스 등 총6개의 테마로 제작되어 구간별로 배치되었으며, 특히 백설공주, 아이언맨 등 캐릭터 구간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왕이 행복뜨개방’에서는 지난 10월 24일 제22회 왕조2동 노인의 날 행사에도 직접 만든 친환경 수세미 300점을 어르신들께 선물했다. 12월에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손뜨개 목도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겨울옷 제작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지봉로 숲길을 산책할 때마다 보람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뜨개질 나눔 봉사를 통하여 이웃사랑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