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건소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9월부터 11월 사이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있으며, 사람 간의 전파는 없기 때문에 환자나 접촉자를 따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증상으로는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심한 두통, 기침, 근육통이 나타나며,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진드기 서식환경이 좋아져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개체수 증가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또 지난 8월 읍․면․동 농가가구 11,215세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한데 이어, 야외 활동자와 텃밭운영자 등에도 진드기 기피제를 보급하고 있다.
시는 야외 작업 시 전용 농작업복을 착용하는 등 무엇보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기피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치료약이 있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한 만큼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나 가피(검은딱지)가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쯔즈가무시증 예방 및 관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