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안력산 의료문화센터’의 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별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
안력산 의료문화센터는 100여 년 전 선교사들에 의해 건립된 호남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안력산병원의 부속병동으로 폐가 상태인 건물을 원형으로 복원하고 창의적으로 재생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건물은 순천시 의사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실, 의료봉사실, 청수골 사랑방을 갖추고, 외부에는 인요한 박사가 창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구급차 2대가 전시되어 있다.
청수골 사랑방에서는 청수골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 체험장, 메뉴개발 실습실 등으로 사용하고, 이 곳에서 개발한 메뉴는 청수정 공방과 청수정 카페에서 판매 운영되는데, 청수정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점심, 플라워 쿠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국토대전 국제포럼에서는 순천시 조태훈 도시재생과장이 패널로 나서 “도시재생은 그 지역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공동체가 어우러진 스토리가 중요하며, 이 모든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여 시행될 때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고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로 선정된 청수골 새뜰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안력산 의료문화센터, 청수정 쉼터, 소방도로 개설, 집수리 사업 등을 추진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6개의 주요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토 경관 디자인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대표행사로서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여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