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전거 동호인 200여 명이 자전거열차를 타고 여수를 방문해 라이딩을 즐겼다.
여수시에 따르면 특별 편성된 MTB(산악자전거) 열차인 에코레일 자전거열차가 지난 23일 덕양역에 도착했다.
덕양역에서 내린 2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은 이날 여자만 자전거도로 등에서 라이딩을 하며 여수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동호인들은 이튿날일 24일까지 자전거로 여수 곳곳을 누빈 후 다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를 타고 돌아갔다.
이번에 여수 덕양역에 도착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는 특별관광열차다. 특별열차는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 편성하는 열차를 말한다.
최근 관광열기를 증명하듯 여수로 향하는 특별열차 편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수학여행단체 특별열차인 E-train 등 4회 이상의 특별열차가 편성돼 셋째 주에만 2000여 명이 여수를 방문했다.
4월 17일에는 경북 구미시 인동농협 여성단체회원 500여 명이 특별열차를 타고 여수에 오기도 했다.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도 올 하반기까지 3~4차례 더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열차 탑승객 홍만기 씨(30)는 “여자만 해안도로 코스가 멋있었고, 달빛 아래 은은한 조명들로 꾸며진 여수밤바다도 황홀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관광도시로서의 여수의 매력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이것이 지속적인 특별열차 편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환영행사 등을 포함해 특별열차 승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