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통행하도록 6월부터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설치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자가 단말기를 직접 구매한 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주민센터에 구입비용을 청구해야 했다. 또한 주민센터를 거쳐 시군청에서 구입비용을 지원받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이 소요돼 신청자와 공무원 모두가 번거로웠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는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도로공사 영업소 50개소에서 단말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구입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앞으로는 구입 신청서만 작성하면 개인이 별도로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문 등록 시에만 기관을 방문하도록 해 서류 제출 등으로 인한 신청자의 불편 또한 해소하게 됐다.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을 바라는 장애인은 오는 6월 1일부터 톨게이트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구입 신청을 하면 된다. 정확한 등록을 위해 통합복지카드 사본 및 차량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아 단말기 제조업체에 전달하면 신청자가 희망하는 곳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또는 장애인과 주민등록표상 같이 기재된 보호자의 명의로 등록한 차량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대상자와 동일하다. 단말기 구입 비용은 도와 22개 시군, 한국도로공사, 단말기 총판업체에서 전액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주민센터나 시군,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윤연화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5년부터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3천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약 800여 명에게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