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참여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등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전라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지역혁신협의체가 중심이 돼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이들이 ‘전남형 강소기업’을 거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를 구축해주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라인호(주) 등 20개사를 선정, 기업별로 1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마케팅, 성장전략 수립 등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방위적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매출액, 고용, 수출, R&D투자 등 전반적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개사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17년 1천372억 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고, 고용 인원도 547명으로 전년보다 46명(9.2%)이 늘었다.
수출 분야에선 13개사가 해외시장을 개척해 2017년 334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보다 53% 급신장했고, 3개사가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수출을 시작하는 등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
R&D 분야 역시 ‘미래먹거리 창출과 기업 생존에 직결된다’는 기업 대표들의 인식 변화로 전년보다 39% 늘어난 27억 원을 기록했고,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도 50건을 출원·등록해 전년보다 92%나 늘었다.
기업별로는 순천 율촌산단의 라인호(주), 보성 벌교농공단지의 보성포리테크(주), (주)디엠티와 등이 큰 성장을 보였다.
라인호(주)는 산업용 트럭 및 적재기기 제조업체다. 연구개발성과사업화를 통한 러시아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일본에 26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2017년 수출이 전년보다 130% 늘었으며, 매출액은 170억 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6% 늘었다.
보성포리테크(주)는 플라스틱 배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110억 원으로 41% 늘었고,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알리바바에 ‘GOLDEN SUPPLIER’로 등록되는 등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수출을 시작했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독자적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강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민간부분에서 모범적 일자리 창출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강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가 용이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