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배 화상병의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비 포함 총 1천 1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예방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배 화상병은 사과, 배, 모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마르는 피해를 주는 병으로 병이 진전됨에 따라 병든 잎은 말리고 쭈그러들어 가지에 매달리며 흑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파속도가 빠른 식물병으로 발병이 되면 발병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의 과수를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하는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시는 이번 배 화상병 예방용 약제 무상 공급을 위해 배, 돌배 재배면적인 42.4㏊의 면적을 2회에 걸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준비했다.
배와 돌배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오는 2월14일까지 읍·면·동과 농업인상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약제를 받은 농가에서는 3월 중순에 1차, 4월 중순에 2차 방제를 실시하면 되며, 화상병 방제 시기와 석회유황합제 살포시기는 1주이상의 간격을 두고 하면 한다. 또 사용한 농기구는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허명구 기술보급과장은 “아직까지 시에서는 배 화상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철저한 예방방제를 통한 예방과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당 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도에 충남 천안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21㏊의 배 면적을 매몰처리 한 만큼 배 화상병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예방을 위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약제 무상공급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예찰작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