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여서동 구 중부보건지소가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여수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구 중부보건지소 자리에 청년임대주택 200호와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청년임대주택 건립은 시가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노후 공공청사를 청년임대주택 등으로 개발하는 내용으로 지난 16일 여수 구 중부보건지소가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대상지로 확정됐다.
사업 추진일정 등은 향후 여수시와 LH 간 협약을 통해 구체화되며, 공사비는 국비 205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LH는 철거 및 임대주택·주차장 건립, 국토부는 사업비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 완료 후 임대주택은 LH가 운영하고, 주차장은 여수시에 기부채납 돼 시민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된다.
구 중부보건지소는 건축된 지 25년이 경과한 건축물로 지반침하 등으로 균열이 발생해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공공청사가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LH와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수정동과 서교동에 각 200호의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