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최저기온이 11일 영하 6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 우려 해역에서 양식되는 돔류 80% 상당이 한파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한파대비 재해대책상황실을 열고 현장지도를 강화한 결과 저수온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해역의 돔류 80% 상당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재해보험 가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1월 현재 여수시에는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가 1200만 마리 양식되고 있다.
수심이 얕아 저수온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경호, 돌산 우두, 금봉, 군내, 신복 등 해역에도 돔류 201만 마리가 양식 중이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책임반을 지정하고 이 지역 양식장을 지속 방문해 사전출하·판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등을 독려했다.
또 저온수기 사료공급 조절, 적정 양식밀도 조절·유지 등 저수온 어장관리 수칙을 집중 지도했다.
시는 올해는 현장지도와 함께 기존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추가 지원하는 등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 1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들은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수온 어장관리 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