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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이재명, 심야에 '비명'손훈모 횡사시키고 '친명'김문수에게 횡재 안겨

김문수 공천, 이미 짜여진 '이재명공작'이라는 인식 확산하며 시민들 분노로 들끊어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3-16 16:12:42

2024년 3월 16일, 마치 북괴 김일성 집단이 1950년 6월 25일 탱크를 몰고 3.8선을 남침하여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것을 연상케 하듯, 제22대 총선을 겨우 25일 앞두고, 한 주일의 피곤한 일상을 마친 순천시민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고히 잠든 새벽녘에,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라는 말이 무색하게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선출된 순훈모 후보를 납득하기 어려운, 석연치 않는 이유를 내세워 아웃시키고, 이른바 '찐명'으로 알려진 김문수 후보로 교체하자 순천의 민심이 부글부글 들끊고 있다.

 

한 밤중에 자행된 폭거를 전혀 예상치 못해 화들짝 놀란 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너무 억울합니다'라고 썼고, 당황한 시민들도 공관위에서 결정한 후보를 최고위에서 교체한 게 온당치 않다는 의견이 천 갈래 만 갈래 쏟아져나오고 있어, 이에 대하여 향후 총선 정국에서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봤다.

 

첫째. 민주당은 전국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중투표' 의혹에 대하여 유독 손 후보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이다. 전국의 여러 곳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부정 경선 의혹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중투표'가 거론되었지만 대부분 경고나 주의에 그친데 반해 손 후보는 아예 아웃시켜버렸기 때문이다.

 

둘째. 손 후보 아웃의 일방적인 수혜자인 김 후보도 이중투표를 안내했다는 물증을 제시한 언론의 보도가 빗발쳤던 만큼 똑같이 조사를 해야 했다는 주장으로, 형평성이 완전히 결여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셋째. 민주당 다른 지역구 정봉주 후보의 경우 공천이 취소되자 재경선을 실시토록 하였다. 그런데 순천(갑)선거구의 경우 손 후보를 아웃시키고는 재경선도 없이 바로 차점자인 김문수 후보에게 승계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두고 예정된 수순에 따른, 잘 짜여진 '이재명의 공작'이라는 인식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어떤 지역은 공천장을 자연 승계토록 하고 어떤 지역은 재경선을 하는 등 일관성과 형평성이 완전히 결여됐다는 거다.

 

넷째. 중대한 결격사유가 아닌 상대후보의 이의 제기 만으로 공천권을 박탈한 경우는 헌정사에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선관위나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자들도 공천을 받고 있는데 비해 손 후보는 선관위나 경찰에 고소 고발된 경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섯째. 손 후보측은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감찰단이 손 후보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때까지 지역에서 끊임없이 갈등의 소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여섯째. 민주당에 대한 냉대에서 시작된 민심이반 현상으로, 곧 치뤄질 총선정국에서 과연 민주당으로 표심이 모일수 있겠느냐에 대한 회의가 팽배한 가운데, 순천의 한 시민은 울부짓으며 울분에 찬 목소리로 "민주당에 희망을 걸었는데 이 나라에서 살 자신이 없다"라고 토로하는 등 민주당에 분노와 거부감을 극명하게 표출했는데, 민주당이 이러한 민심의 파고를 넘어 정권 탈환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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