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지난 30일 오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제30차 정기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3개 시는 공동과제 25건을 점검하고, 율촌 1산단 상하수도 시설물 이관 문제와 전남형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를 집중 논의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이관을 요구하고 있는 율촌 1산단 상하수도시설물의 운영방안 협의를 제안했다.
또, 전남도에서 섬, 해양, 천연자원 등을 활용해 신산업 등을 육성하고자 추진 중인 ‘전남형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에 동부권이 소외되지 않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록을 제작해 전남권 도서관과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11월 중 국회에서 개최 예정인 출판기념회에 3개 시 협의회와 유가족, 시민사회가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3개 시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광역관광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미세먼지, 인구감소, 환경문제에 있어 3개 시의 공동체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용역사측 한국종합경제연구원 박세희 본부장은 제5차 공항개발 계획에 따라 항공사 여객수요 예측과 운항수지 분석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시장 점유율이 매년 5%씩 증가하더라도 5년 이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은 3개 시의 최종의견을 수렴해 10월 중 마무리 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협의회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하자”며 “광양만권이 블루이코노미와 더불어 세계인이 찾는 동부권이 될 수 있도록 여수공항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