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정책을 심의·자문할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지역 인구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흥군 인구정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기홍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인구정책 관련 전문가, 교수, 군의원, 기관단체, 군민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인구정책위원회는 고흥군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인구정책 관련 사업을 심의·의결하거나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송귀근 군수는 ‘지역의 인구감소는 지역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라면서 ‘우리군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위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2022년까지 고흥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청년유턴, 아이행복, 귀향·귀촌 등 3대 전략 9개 과제 50개 시책을 담은 고흥군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참석 위원들은 우리군의 심각한 인구절벽을 인식하고 청년 유출 등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고령인구 증가, 복지비 상승, 군 재정 건전성 악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지역공동체 붕괴 등 지역 발전의 장애 요소임을 자각,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 고흥’ 실현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군은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작년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인구늘리기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 3월 행복한 고흥살기 1-3-1운동다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