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정부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사업인 치매안심센터를 이달부터 22개 모든 시군 보건소에 임시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치매안심센터 임시 개소는 센터 정식 개소를 위한 시설 신·증축 등에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돼 각 시군별로 간호사 등 전문인력 5명 이상을 채용해 우선 이뤄진 것입니다.
임시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기존 치매상담센터에서 수행해온 치매 상담 및 조기 검진,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인식개선사업 등을 펼칩니다.
치매안심센터는 현 정부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지역사회 치매관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군별로 1개소씩(전국 252개 시·군·구)을 설치해 2018년부터 시군 보건소 직영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사무실, 교육상담실, 검진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근무하게 됩니다. 치매 초기 상담, 치매 조기검진, 1대1 사례관리, 쉼터 및 가족카페 운영 등 지역 주민에 대한 치매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 지원도 강화합니다. 전라남도는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2018년까지 7개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동 502병상을 설치해 이상행동증상이 동반되는 중증치매환자에 대한 단기 집중 치료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이순석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해 운영한다”며 “2018년에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전문병동이 정상 운영되면 치매 예방·관리부터 요양서비스 연계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