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10일 내년도 정부예산에 올해 4231억원 보다 102억원이 늘어난 4,333억원의 국고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고예산은 현안사업 33건 357억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62건 382억원, 국가직접시행사업 697억원 및 복지와 농업 등 연례 반복사업 2897억원 등을 포함 총 4333억원이다.
국회 증액사업은 총 4건, 61억원으로 이 중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 기반조성 및 지원센터 건립사업은 민선7기 공약이다. 이 사업은 순천시와 승주군 통합 후 슬럼화가 심한 승주읍 소재 구 승주군청 부지에 남해안권의 유기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산업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100억원 중 용역비와 설계비 6억원이 국비로 반영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망인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이번에 철도기본계획수립비 10억원이 반영되어 1930년에 건설된 후 88년만에 철도 현대화에 착수하게 됐다.
일반회계 주요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23억원을 비롯해, 수출형 기계부품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19억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10건 167억원, 순천만국가정원 운영관리비 40억원 등이다.
재난재해예방사업은 주암 용촌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20억원, 장천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30억원이 반영되어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게 되었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주요사업은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사업 12억원, 제2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사업 20억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3억원, 낙안~상사 간 국지도 시설개량 10억원 등이다.
또한,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 계획에 따라 생활체육시설 4개소 10억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3개소 9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이 외 국가직접시행사업으로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 400억원,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 33억원, 호국공원 조성사업 43억원, 벌교~주암 간 3공구 국도4차로 확장사업 75억원, 화순 동면~순천 주암 간 국도 시설개량 60억원 등도 각각 반영되어 대형 SOC 사업추진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천시는 국고 확보를 위해 정부정책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예산편성순기에 맞춰 전남도와 중앙부처, 기재부를 방문하여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고 확보로 민선 7기 공약 및 현안사업 이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도 국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고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