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태인동의 관문인 태인교 끝지점에 김 말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태인동은 지난 4일 태인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낸 높이 8m, 폭 2m의 상징 조형물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제막식 행사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이은찬 태인동발전협의회 회장, 지역사회 단체장과 국가산단 내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상징물에서 표현한 태인동의 과거는 세계 최초 김 양식지라는 역사를 살려 김의 옛 말인 ‘海衣’를 표기했으며, 포스코에서 생산된 최고급 스테인리스를 조형물의 중심 소재로 사용해 ‘포스코와 연관 산업단지’를 표현했다.
또 친환경 녹색 산단과 지역민과 기업이 소통하며 상생하는 살기 좋은 지역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조형물 상단부에 ‘The Green Community’를 중심 메시지로 표기해 태인동의 미래를 담아냈다.
특히, ‘The Green Community’와 ‘海衣 태인동’은 지난 1월 태인동민을 대상으로 한 조형물 문구 설문조사에서 각각 1·2위로 선정된 문구를 디자인화해 조형물 설치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태인동발전협의회 이은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래 전부터 필요성을 느껴왔던 태인동 상징조형물을 많은 분들의 협조로 설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하나 되고, 더 발전하는 태인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정현복 광양시장은 “태인동 상징물 설치를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주민과 기업들이 상생과 화합 속에서 더욱 살기 좋은 태인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인동발전협의회와 태인동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태인동 상징조형물 제작·설치사업은 발전협의회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태인동에서 설문조사, 소공원 조성, 보도블럭 교체 등 적극적 행정적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