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1일 서남해안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미개통 구간의 연륙·연도교 건설 타당성 확보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은 2천165개 섬이 있어 전국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10년 동안 섬 지역 연륙·연도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8건에 불과하며 평균 경제성(B/C)도 0.33에 그쳐 사업 시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7월 섬 지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지역협의회를 구성했다.
두 기관은 현재 정부의 타당성 평가 지침이 섬 지역 도로 연결에 따른 치안 개선, 지역 간 교류, 관광 활성화 등은 편익에 대한 계량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개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 전문가 용역을 통해 기존 섬 연결도로에서 확보되지 못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편익 증대, 비용 최소화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방안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또한 용역 과정에서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편익 개선 방안의 신뢰도를 높이고, 섬 지역 간 연결 연륙·연도교 건설과 서남해안 일주도로 단절구간 완성을 위한 지역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예정이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여수, 신안, 완도 등 섬지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전문가 용역은 사업 시행이 어려운 섬 지역 연결 연륙·연도교의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