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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일요단상]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순천분들도 ‘등급’과 ‘순위’는 구분할 줄 아시는데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5-01-29 07:32:25

자칭 국보 1호라고 했던 고 양주동 국문학박사가 편찬한 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등급’이란 말의 뜻은 ‘높고 낮음이나 좋고 나쁨 따위의 차이를 여러 층으로 구분한 단계’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굳이, 한글에 관한한 국보 1호로 칭하는 양 박사님을 소환한 것은 말의 뜻의 정확도를 높여 풀이의 차이를 없애겠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그럼 등급이란 말의 뜻은 이제 알았으니, 이번에는 '순위'는 무슨 말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순위는 ‘차례나 순서를 나타내는 위치나 지위’라고 양 박사는 국어대사전에서 말했습니다. 

 

 사진, 호남뉴스24에서 가져옴

 

이처럼 '등급'과 '순위'의 뜻이 다릅니다.

 

살펴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각 기관을 평가할 때 5등급으로 나눠 등급은 매기지만 순위는 매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등급도 1등급부터 5등급까지만 있습니다. 이는 전국 약 230여 곳 지자체에서  꼴찌를 해도 5등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전국 230여 곳 지자체에서 2등급이 아닌, 설혹 5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성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등급은 순위와 달리 사실상 '그룹' 성격의 의미이므로 그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전남서 청렴 1위 도시가 순천이 아닌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보성입니다. 다만 보성은 행정구역 단위가 군이므로, 순천시가 굳이 돋보이게 하려고 하는 의도에서 보성군을 제외하였다고 가정하고 살펴보더라도 시 중에서는 1등급이 없으므로 2등급이 제일 높은 등급인 것은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2등급이 1위는 아닙니다.

 

가장 정확한 표현은 “2등급이다”입니다. 아니면 “전남 시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이다”입니다. 1위는 틀린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를 지적한 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님의 주장은 맞습니다. 

 

끝으로, 설 명절을 맞아 [동부뉴스24] 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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