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정부 합동평가에서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종합 1위를 기록해 인센티브를 받은 반면,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시 단위 중 최저인 7위를 기록해 시민들이 경악했다. 더군다나 의과대학 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목포시(시장, 박홍률)는 3위를 기록하며 순천시와 큰 대조를 보여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시민들은, 노 시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일류순천' 운운하더니, 정작 정부 합동평가에서는 4위 5위도 못되는 7위를 기록해 일류순천이 아니라 '칠류순천'이냐며 자조를 쏟아내고 있다. 순천시가 기록한 7위는 군 단위인 화순군과 담양군보다 더 낮은 순위로 전남지역 다섯개의 시 단위 중 최하위로 꼴찌에 해당돼 과연 일류순천은 구호뿐이냐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지역의 한 매체에서는 "임신과 출산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소홀한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합리화시킬 수 없어 보인다"고 하며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마을 돌봄과 여성농업인 복지에 소홀한 행정에 대해서는 신속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분석하며,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으로 청소년과 지역민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주는 배려 또한 절실해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반면, 광양시는 ‘2024년(2023년 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광양시 역대 최초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1위를 석권했는데, 2019년 평가 체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이후 정량평가 1위와 정성평가 1위를 동시 달성한 도내 최초의 지자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정성평가 부문은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사례 ▲독서문화진흥 및 도서관 특성화 사례 ▲임신, 출산 안심환경조성 사례 ▲대학 및 지자체 연계·협력 사례 등 18개 지표 중 17개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역대 최다 선정으로 정성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도 내 종합 1위 선정으로 상사업비 1억5천만원과 시상금 2천5백만원, 총 1억7천5백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됐다.
정부합동평가 시군 평가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행정역량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공식 평가로, 매년 시군 간 우수한 성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